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의 목적 중 하나가 바로 한국과의 원전 동맹입니다. 한때 친환경이 아니라는 이유로 원전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현재에는 친환경 전기생산 비용과 규모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원전을 다시 친환경 발전의 범주안에 포함시키는 것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사실 원전을 중단하고자 결정했던 나라는 우리뿐만 아니었습니다. 미국도 원전을 건설을 중단한지 오래되어 그동안의 노하우나 기술이 뒤처져 있는 상황에서 전세계적인 원전의 친환경 에너지 포함이라는 추세에 감짝 놀랐을 것이며 다시 원전 종주국 자리를 찾기 위한 파트너로 한국은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인의 원전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는 만화가 있습니다. 1979년 미국 스리마일 원전사고 이후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하면서 생긴 미국인의 인식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국 만화 중에 '바트 심슨'이라는 만화가 있는데 바트 심슨의 아버지인 호머 심슨이 원자력 발전소에 근무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만화 곳곳에 원자력 발전에 대한 희화화와 위험성에 대해 코믹하게 나오는 것을 보면서 미국에서의 원전에 대한 평가와 위치가 어떠한 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그동안 미국은 원전기술 발전에 소훌했던 것이죠.
이번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의 원전동맹을 공식화했습니다. 미국의 원전 원천기술과 한국의 원전 시공능력을 합칠 경우 시너지 효과는 전 세계를 호령할 수 있을 것으로 미국은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을 다시 친환경 에너지 범주에 포함하고 확대하는 추세라면 미국과의 원전동맹은 사실적 최적의 시기에 추진되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 정상은 탄소제로 전력의 핵심적이고 신뢰할 만한 원천이자, 우리의 청청에너지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며, 글로벌 에너지 안보 증진을 위한 필수적인 부분으로서 원자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2022년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 중에서
특히 원전기술 중에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 개발과 수출에 협력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원전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ig Brother와 손잡고 전세계를 시장으로 활개 칠 생각을 하니 든든하기도 하고 우리나라 원전산업의 앞길이 밝아 보입니다. 다만 국력의 차이가 너무 크다 보니 협력의 과정에서 자리를 잘 잡는 것도 성공의 중요한 요소가 되겠습니다.
이제야 얘기지만 저는 1년 전쯤에 미국 SMR 기술 보유 회사의 주식을 샀었는데 재미를 못 봐서 안타까웠는데 이제는 빛을 좀 보려나 모르겠네요. 원전 주식 사라는 홍보 아닙니다. 저는 손해를 봐서 별로 권하고픈 마음은 없네요.^
부산시 기장읍에 고리원자력본부가 있는 곳에 원자력 발전소를 미국이 1978년에 지어놓은 것을 아직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운행을 중지한 상태일텐데요. 저는 얼마 전 다녀왔는데요. 1978년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해외에 수출하다니 미국의 원전 기술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미 1978년에 원자력 발전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세계에 수출하던 국가였다는 것이죠. 이러한 나라가 우리나라와 원자력 동맹을 맺는다고 하니 전 세계 원전시장을 호령할 날이 그려지네요.
◆한미 정상회담 중 원전관련 합의내용
▶ 미국 주도의 제3국 SMR 역량강화 프로그램(FIRST) 참여
▶ 한미 원전기술 이전 및 수출협력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한 시장 진출 등 협력 강화
▶ 제3국 원전시장 진출 방안 구체화
▶ 조속한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HLBC) 개최
한때 미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던 세계 원전시장을 한국이 이어받았으나 전 정부의 원전 중단 선언으로 러시아와 중국으로 원전시장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던 시점에 미국이 '잠깐 기다려봐'라고 하고 한국에 손을 내민 것으로 시장에서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원전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소형모듈원전(SMR) 협력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소형모듈원전(SMR, Small Modular reactor)
소형모듈원전은 전기출력 100~300MWe급 이하의 원전을 말합니다. 대형 원전(1,000~1,400MW) 대비 10~20분의 1 이하 크기지만 발전 용량은 수백MW급에 이를 만큼 고효율을 자랑합니다.
안전성이 높은 반면 초기투자비는 적고 건설기간이 짧아 자금회수가 빠른 차세대 원전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SMR의 가장 큰 큭징은 '확장성'에 있습니다. 경량화돼 다양한 용도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물류, 국방,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해수담수화 시설 등 다양한 곳에 쓰일 전망입니다.
SMR은 수소경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수전해 작업에 활용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수전해는 물에 전기를 걸어 수소와 산소를 분리하는 과정입니다. 핵심은 탄소중립을 위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생성된 전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전해의 여러 유형 중 하나인 고온수전해(SOEC)는 전기와 동시에 고온 증기가 필요한데, SMR이 이를 충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중소형 원자로 스마트(SMART)를 개발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자료출처 : 네이버 한경 경제용어사전
미국의 세계 최고 원전기술과 한국의 세계적 원전 시공능력을 합친다면 글로벌 원전 건설 시장에서 최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2030년까지 해외 원전 10기 이상을 수주한다는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었죠.
한국의 국운이 틔는 것 같은 느낌은 저 혼자만의 느낌인가요? 요즘 한국은 손만 대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경제도 주식시장도 업그레이드되기를 바래봅니다. 모두들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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