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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개발

대구 엑스코선 진행상황 살펴봐요

by 부동산 투자의 구루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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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엑스코선 진행상황 살펴봐요

 

대구 엑스코선의 운행거리는 짧지만 대구광역시에서 유일하게 지하철 소외지역인 봉무지역, 검단지역을 커버하고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을 잇는 노선으로 총구간을 살펴보면 수성구민운동장역, 범어역, (옛) MBC 네거리역, 동대구역, 평화시장역, 공고네거리역(정거장 추가설치), 대구 산격청사역(정거장 위치이동), 경북대역(정거장 위치이동), 엑스코역, 금로워터폴리스역, 이시아폴리스역 총 11개 역을 지난다고 합니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대구시청 산격청사와 평화시장 사이에 공고네거리 역이 추가됐습니다. 산격청사와 경북대 역은 복현 오거리 방향으로 조금씩 이동했다고 합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PublicDomainPictures님의 이미지 입니다.

 

차량 기지도 주민 민원과 멸종 위기 생물 출현으로 논란이 일었던 봉무IC 인근에서 남쪽으로 1.3km 떨어진 불로동으로 옮기는 것으로 안이 변경되었습니다. 경북대 내부를 통과해서 노선 길이를 줄이는 방안은 선택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경북대 중간을 통과하는 것도 좋은 방안으로 보이는데 아쉽네요.

대구에는 지하철 1,2,3호선이 현재 개통되어 운행중입니다. 그중에서 1,2호선은 지하로 운행하는 지하철(중전철)이구요. 3호선은 지상철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엑스코선은 또한 지상철로 추진된다고 합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Michele Mex님의 이미지 입니다.

 

2023년 2월 10일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공개된 보고서 초안을 통해 모노레일에서 철제차륜 AGT로 변경되었음이 이번에 확인되었습니다. 기존 3호선의 바퀴는 고무로 되어 있었는데 기술적인 문제 형식승인 문제로 차륜은 철제로 추진된다고 합니다.

지하철 노선역의 개수가 10개소에서 11개소로 늘었으며 역위치 또한 일부 조정되었습니다. 엑스코선 노선의 총연장 역시 소폭 감소하였구요. 차량기지의 위치 역시 생태자원 보호 및 주민 민원 해소 명목으로 봉무나들목에서 불로동 경부고속도로 남편으로 조정되었습니다.

 

 대구 엑스코선 개요


▶ 2020년 말 : 기획재정부 예타 통과
▶ 2025년 : 착공
▶ 2029년 : 완공 목표

 

이번 엑스코선이 개통되면 특히 그동안 지하철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경북대학교 인근 지역에 큰 혜택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노선을 살펴보면 대구의 동쪽 방면 수성구, 동구 지역과 노선이 직접 통과하는 일부 북구 지역, 경산시, 영천시 같이 대구 동쪽 지역 수요는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출처 : 나무위키

 

그러나 달서구와 서구, 남구, 달성군 등 서대구에서 발생하는 통학 수요, 구미시 등 경북 서남부 지역에서의 통학 수요를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통학 수요는 일반열차 쪽이 더 많고, 경북 서남부 지역에서 대구로 올 경우 당연히 대구역을 이용하게 되겠습니다.

또한 엑스코선은 기존 대구 1호선, 대구 2호선, 대구 3호선을 연결하는 환승 노선의 역할도 수행하게 될 전망입니다. 그래서 대구 도시철도 순환선의 동부 구간과 기능이 중첩됩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Andrzej Rembowski님의 이미지 입니다.

 

엑스코선의 의미를 생각하면 굳이 도심을 경유하지 않아도 엑스코선을 통해 다른 노선과 환승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의 대구 도시철도의 노선망 연계상의 단점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는 장점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엑스코선은 동쪽에 치우쳐 있어서 서부 지역은 이러한 수혜를 전혀 받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 이러한 엑스코선을 경유한 환승은 정작 엑스코선의 승하차량으로 집계되지 않기 때문에 수치적으로는 엑스코선의 수요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딜레마도 있죠.

 

Pixabay로부터 입수된 Pascal Treichler님의 이미지 입니다.

 

현 대구 도시철도 노선망으로는 승하차량과 실제 도시철도 각 노선의 이용객 수가 거의 일치하여 청라언덕역과 명덕역 구간을 이용하는 극히 일부가 있습니다. 엑스코선이 개통되면 단순 통계와 실 이용객간의 괴리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합니다. 즉 엑스코선은 동대구역과 수성구민운동장 구간에서 통치보다 많은 실이용객을 수송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발표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사업비는 7,805억으로 예타통과 당시보다 9.7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업비가 15% 이상 증가하면 예타를 다시 받아야하니 아마도 9.75% 증가에는 이유가 있었으리라 봅니다. 

이렇게 되면 대구 도시철도는 1,2호선은 지하철(중전철), 3호선, 엑스코선은 지상철로 각각 모노레일과 AGT로 추진되면서 대구시는 각기 다른 세 개의 다른 차량 방식을 운영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완공되려면 아직 6년을 기다려야 하는군요. 어쨌든 순조로운 추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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