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성격유형 진단으로 나보다 더 나를 잘 알고 있자.

MBTI 성격유형 진단으로 나보다 더 나를 잘 알고 있자.

 

예전에 사람의 성격, 유형을 혈액형으로 나누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MBTI가 대세로 자리를 잡은 듯합니다. 취업과 직장뿐만 아니라 연애의 대상을 찾는 데에도 MBTI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이 많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본인보다 '본인을 더 잘 아는' MBTI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MBTI는 마이어스-블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Type Indicator, MBTI)는 작가 캐서린 쿡 브릭스와 그녀의 딸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카를 융의 조기 분석심리학 모델을 바탕으로 1944년에 개발한 성격 유형 선호 지표로서 사람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형식이라고 합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Bessi님의 이미지 입니다.

 

이러한 MBTI는 2차 대전 발발 이후 징병제로 인해 발생한 인력부족 및 총역전으로 인한 군수 공업의 수요 증가로 남성 노동자가 지배적이던 산업계에 여성이 진출하게 되자, 이들이 자신의 성격 유형을 구별하여 각자 적합한 직무를 찾도록 할 목적으로 1944년에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MBTI에서는 두개의 태도지표(외향-내향, 판단-인식)와 두개의 기능 지표(감각-직관, 사고-감정)에 대한 개인의 선호도를 밝혀 4개의 선호 문자로 구성된 개인의 성격 유형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즉 MBTI 검사 결과로 생길 수 있는 성격 유형은 모두 16가지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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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에서 파생된 MBTI 관계론( 일명 사회인격학/소시오닉스)은 이론적으로는 어느 정도는 맞는 편이나 현실에서는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면서 생기는 변수가 크므로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 유형 간 아비투스(habitus, 인간 행위를 상징하는 무의식적 성향을 뜻하는 단어) 차이 등은 일절 고려되지 않았기에 이론적으로도 완벽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러한 MBTI 분석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떤 사람이 외향적이라고 해서 내향적인 성격 요소가 그 사람에게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위의 여덟가지 특성을 조금씩 다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MBTI에서 보고자 하는 것은 개인이 각 요소들 가운데 어느 요소의 특징이 더 강하냐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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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MBTI를 통해서 성격유형이 16가지만 있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해당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어떤 경향을 보이는지 분류할 수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하다고 할 수 없는 이유가 두가지 제시된다고 합니다. 첫째는 같은 유형 안에서 발생하는 이질성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고 둘째는 미미한 점수차를 근거로 사람들을 서로 다른 집단으로 분류하는 우를 범한다는 점입니다. 

MBTI 테스트에 대한 신뢰성과 타당도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학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성격 유형 테스트로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대중에서의 오해처럼 이 MBTI 검사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성격유형 판별이 아닌 점은 분명히 알아야 할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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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특히 기업에 취직할 때 면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기업의 맞는 성격유형을 가지려고 애쓰기 보다는 자기와 맞는 유형의 일과 기업을 찾는 것이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행동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