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중국 자동차 산업 투자규모 증가, 중국의 '전기차 굴기' 결국 성공할까요
미국이 중국에 대한 기술견제, 반도체 견제 수위가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중국의 기술산업은 결국 주저앉을까요? 오늘은 중국의 기술산업 중 자동차 산업을 통한 '전기차 굴기'가 성공할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반도체, 전기차와 같은 기술산업에 대해 중국을 공급망에서 제외하는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시장을 손 놓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 발표된 중국에 대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투자내용을 살펴보면,
◆ 최근 발표된 중국에 대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투자내용
▶ 독일 폭스바겐 : 2022년 10월 13일에 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기업 호라이즌 로보틱스와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 폭스바겐은 '24억유로(약 3조 3천억원)를 투자해서 합작사 지분 60%를 소유하게 됩니다.
▶ 독일 아우디 : 중국 창춘에 3조 5천억원을 투자해서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연 15만대 목표로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 독일 BMW : 최근 2조 8,000억원을 투자해서 중국 랴오닝성 선양 공장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연간 생산량은 83만대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독일 BMW : 영국에서 생산하던 '미니' 전기차 생산 거점을 중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독일 머크(화학소재기업) : 중국 장쑤성에 반도체 생산 설비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일본 혼다 : 7,000억원을 투자해서 중국에 새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중국 둥평자동차, 광저우자동차와 2개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생산량이 162만대로 북미 생산량인 127만대보다 많습니다.
전 세계 자동차 기술국가는 독일과 일본이 선두주자인데요. 그 두나라의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투자가 여전히 실보다는 득이 많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강도높은 중국 기술제재에도 불구하고 유럽 기업의 2022년 상반기 중국 투자는 작년인 2021년 상반기보다 15% 증가했다고 합니다.
중국 정부는 시간은 미국 편이 아닌 자기들 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중국 투자 붐을 이어가기 위해서 중국에 투자하는 해외기업에 대한 대규모 지원정책도 발표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곧 시장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시장을 놓치고는 경제 대국이 될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있어 간단히 소개합니다. 중국의 시진핑이 미국의 이러한 공격에도 최종적으로 생각하는 '중국의 모습'에 대한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시진핑이 자주 하는 말 중에 '중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는 말에도 다음의 뜻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 서양이 침범해오기 전에 중국이 아시아에서 누렸던 지배적인 영향력을 다시 회복한다. →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감소시키고 아시아 주변국을 과거처럼 조공국을 만듦
- 본토의 신장과 티베트만이 아니라 홍콩과 타이완을 포함해서 '더 큰 중국' 영토에 대한 지배권을 다시 세운다. → 대만에 대한 영토확장
- 국경을 따라 그리고 인접 바다에서 과거의 세력권을 회복하여, 주변국들로부터 강국들이 언제나 다은 나라들에게 요구해온 존대를 받는다. → 동중국해에서의 주변국 무시와 지배력을 증가
- 각종 세계 기구에서 다른 강국들에게 중국에게 존중을 보이라고 명령한다. → '명령'이라는 단어의 함의를 생각해봐야 함
- 출처 : 「예정된 전쟁」
중국의 이런 의도는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픈데요. 종국에는 주변국들에게 조공을 받던 시절로의 회귀가 중국의 종국적인 국가목표라면 우리나라는 상당히 피곤해질 것이며 외교나 국방에서 미국과 동맹으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네요. 아마도 북한과의 통일 이후에도 미국과의 동맹을 통한 외교나 국방이 또한 중요한 요소가 될 듯합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내용을 잘 말해주는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한 나라가 위대해지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 요건을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한다. 나라 안과 밖에서 문명을 발달시키고자 하는 사명감 그리고 그 임무를 달성하기 위한 물리력 특히, 힘, 용기, 싸울 의지를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우월한 군대이다."
미국 프랭클린 루즈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 대통령
어딜 보더라도 중국의 두가지 요건 중에 첫 번째 요건이 부족한 국가이고 우리는 아직 준비 중인 국가라고 봐야겠네요. 요즘은 미국과 중국의 싸움에서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기업 생존의 화두가 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중국을 버리고는 글로벌 시장에서 낙동강 오리알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주변국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국가적 목표가 아님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참, 그리고 '중국 투자는 완전히 끝났다.' 이건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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