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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달러 환율, 한미 통화 스와프 없으면 그 상승의 끝은 없는 것인가?

by 부동산 투자의 구루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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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한미 통화 스와프 없으면 그 상단은 끝은 없는 것인가?

 

13년 2개월 만에  원달러 환율이 1,320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은 한미 통화 스와프 정도밖에 없는데요. 과연 미국도 긴축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와 어느 정도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한 금융사는 단기간 내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상단이 열렸다는 표현이 나오고 있는 형세입니다. 제2의 IMF와 같은 환율이 되는 것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지 지켜볼 따름입니다.

 

 

 

그래도 미국 앨런 재무장관 방한 시 통화스와프가 포괄적으로라도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시장의 모양새이네요.

유럽을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달러강세가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간단히 생각해보더라도 수입물가가 고공 행진하는데 금리만 올린다고 물가가 잡힐까요. 그저 미 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그저 맞대응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 보입니다. 문제는 어느 수준까지 연준의 금리 상승에 보조를 맞추는냐입니다. 아차하다가는 국내 경기도 망치고 인플레도 놓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Gerd Altmann님의 이미지 입니다.

 

통화 스와프(Currency Swap)

통화 스와프는 말 그대로 통화를 교환(swap)한다는 뜻으로,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서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를 말합니다. 기업은 물론 국가도 환율과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리스크)를 헤지(Hedge)하거나 외화 유동성 확충을 위해 사용하는 정책입니다.

통화스와프 현황(2021년 기준)

 

미국입장에서도 자국의 인플레 관리 수단으로 달러 강세를 용인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최근 8%가 넘는 것을 보면 다른 나라 사정 생각해 줄 타이밍이 아닌 건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도 기초체력이 약한 나라들은 차례로 쓰러지는 날이 곧 다가올 것으로 보이네요.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경기침체도 감수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이기 때문에 미국 경제보다 체력이 약한 나라들 순서대로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Pixabay로부터 입수된 Gerd Altmann님의 이미지 입니다.

 

이런 와중에도 미국의 경제는 생각보다 견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걱정인 것이 미국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소위 '울트라스텝(금리를 한번에 1%상승)을 밟으면 우리 경제와 주식시장은 어디로 가는 것인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걱정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소위 한미 금리역전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 유럽의 경제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도 달러강세의 한 원인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유럽의 이러한 경제 사정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는 것인데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더라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어떻게 해제하느냐 하는 것은 또 하나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달러 인덱스(Dollar Index)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 경제 규모가 크거나 통화가치가 안정적인 6개국 통화를 기준으로 산정한 미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입니다. 

각 통화의 비중은 그 국가의 경제 규모에 따라 결정됐습니다. 즉, 유로 57.6%, 엔 13.6%, 영국 파운드 11.9%, 캐나다 달러 9.1%, 스웨덴 크로나 4.2%, 스위스 프랑 3.6%로 비중이 정해져 있습니다. 1973년 3월을 기준점인 100으로하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에서 작성.발표합니다.

현재의 달러 인덱스가 108.47이니까 그 의미는 주요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가 1973년 3월보다 18%가량 올랐다는 뜻입니다. 

자료출처 : 한경경제사전

 

Pixabay로부터 입수된 Peggy und Marco Lachmann-Anke님의 이미지 입니다.

 

단일사건으로 물가,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국제유가인데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을 통해 고유가에 대한 가시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연준은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미국의 실질금리, 즉 시장금리는 경기 침체를 예상해서인지 떨어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지난주 10년짜리 국채금리가 3.4%까지 올랐다가 2.8%까지 내려왔었죠. 모두들 놀랬는데요. 왜냐면 시장에서는 경기침체를 예상하니까 시장금리가 내려간 것이죠. 그래서 달러화로 결제되는 국제유가와 곡물가격이 내렸던 것이죠. 

다소 복잡한데요. 간단히 정리하면 인플레이션 때문에 연준은 금리를 올린다고 했는데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원인인 국제유가와 곡물가가 내려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연준은 계속 금리를 올려야 하는 것일까요? 금리를 더 이상 안 올리면 경기침체가 오지 않는 것이 되는 건가요?

 

Pixabay로부터 입수된 Thomas Breher님의 이미지 입니다.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하는 이야기와 비슷해지네요. 어쨌던 미국은 연준의 설립 목표와 부합하는 인플레이션파이터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금리는 당분간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도 계속 상승하지 않을까 합니다. 

미리 달러를 보유하는 투자를 하신 분들은 일단 축하드립니다. 앞으로의 금리의 움직임, 그에 따른 환율의 움직임, 마지막으로 반응하게 될 주식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살펴볼 따름입니다. 

경제학자들의 의견도 분분하네요. 일관된 의견이 없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그저 상황에 따른 투자자로서의 대처만이 남았습니다. 투자의 구루들이 시장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으니 우리 예측하려고 하지 말고 그저 대응에만 관심을 기울여 살펴야겠네요.

모두들 투자에 성공하시길 빌며,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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