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를 지금 꼭 매도해야 한다면 알아야 하는 내용
금리가 오르고 고금리가 유지되면서 주머니 사정이 빡빡해진 투자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든 경우도 주위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보유한 상가를 꼭 매도해야 한다면 다음의 글을 반드시 읽기를 추천드립니다.
우선 첫째로, 상가를 매도하려고 하는 목적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생계비를 충당할 돈이 부족할 것인지 아니면 상가투자에 대한 실망으로 더 이상 맘고생 없이 깨끗이 정리하고 싶은 마음인지, 아니면 다른 투자를 위한 과정에서 필연적인 과정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생계비를 충당하기 힘들어 상가를 매도해야 한다면 우선 다른 생계비 충당 방법을 충분히 생각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지금 서울을 제외한 지방은 고금리에 불경기로 상가가치는 최저 바닥을 찍고 있는 중이며 특히 경매나 공매에 넘어간 상가의 경우 낙찰가율은 50%를 하회합니다. 즉 분양가의 절반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시점에서 보유 상가를 매도해야 한다면 반값으로 매도해야 매도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엄청난 손실을 확정 짓는 것입니다. 차라리 그보다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버티기 작전으로 돌입하는 것이 나중의 후회를 없애는 방법이죠.
투자행위에 대한 실망으로 상가를 정리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즉, 상가는 분양을 받았는데, 임차인을 구할 수 없고, 관리비만 계속 발생하는 경우에 이런 결정을 하기 쉬운데요. 당장 지금은 꼴 보기 싫은 상가를 정리하고 싶겠지만 위에서 설명드린 대로 몇억 원의 손실을 확정 짓는다는 생각을 해보면 그래도 인내심을 발휘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됩니다. 팔 때 팔더라도 손실을 줄인 다음 팔아야 한다는 것이죠.
다른 투자를 위한 과정에서 매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면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하는데요. 이때 과연 새로운 투자의 방법과 장래성이 매도에서 발생하는 현재의 손실을 충당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요. 대부분의 경우 상가 매도로 발생하는 손실을 충당할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만약 있다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진짜 그런 가능성이 있는 비즈니스인지 말입니다.
둘째로, 지금의 경제 사이클에서의 위치를 인식해야 합니다.
지금의 시점은 고금리의 막바지 입니다. 곧 금리인하가 시작된다는 신호가 미국연준에서 보여주었습니다. 그 말인즉, 최고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에 이런저런 이유로 상가를 매도하는 것은 주식으로 치자면 5년, 또는 10년 이래 최저점에서 주식을 매도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큰 손실을 확정 짓는 것입니다. 이러한 결정의 또 하나의 부작용은 이후 경제 회복기에 더 높은 가격으로 부동산 투자를 위한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심리적으로 본전생각이 많아 더 높은 가격으로 투자에 나서기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이러한 투자 혹한기를 버텨내고 다시 부동산 가격 상승기를 맞이한다면 투자의 귀중한 경험을 얻게 되고 인내심이야말로 투자자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는 사실을 몸소 깨닫게 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경제적으로 큰 손해를 확정짓고 상가를 매도하게 되면 이후 부동산 투자에 있어 문을 닫게 되고 투자의 시장에서 완전히 이탈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본주의에서 투자는 필수적이지만 더 이상 의욕도 관심도 사라지는 부작용을 낳게 됩니다.
셋째로, 보유 상가의 상권이나 기타 사유로 매도하는 것이 본인의 암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계신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매도 타이밍은 아닙니다. 좋은 상권이든 안 좋은 상권이든 경제 회복 싸이클에 접어들게 되면 가격 상승을 맞이합니다. 그때 매도해도 늦지 않습니다.
넷째로, 상가 보유자들이 많이 하는 실수중에 하나인데요. 임차도 안되니 본인이 직접 자영업을 시작하는 경우인데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경우입니다. 자영업은 5년 생존율이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약 20%가 안 됩니다. 즉, 자영업 초보의 경우 거의 100% 망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경우, 상가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이어 또 다른 손실을 안게 됩니다. 굳이 불경기에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모험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폭풍우가 몰아칠 때는 웅크리고 있는 것이 최선인 경우도 있습니다.
노동자에서 자본가로 사회적 신분상승을 꿈꾸는 많은 투자자들이 상가에 투자합니다. 불경기와 고금리로 많은 투자자들이 신음하고 있지만 결국 웃게되는 사람은 힘든 시기를 견뎌내는 '인내심'있는 투자자입니다. 어떤 투자물건을 고르느냐보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때"를 기다리는 인내심입니다.
지금 힘든 시기는 이어 다가오는 경제 회복기의 단맛을 위한 담금질이라고 생각하고 참고 인내하는 것이 투자성공의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상가를 매도하고자 하는 욕구가 꿈틀대지만 인내심을 발휘해 봅니다. 미래의 달디 단 성과를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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