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휴가비 신청으로 25만원 지원 받으세요.

코로나로 인해 여행결핍증, 휴가결핍증이 생긴지 오래되었다는 점에 다들 동의하실텐데요. 더불어 휴가를 언제 떠났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멈추었습니다.

이러한 여건속에서 경기도에서는 코로나로 지친 저소득층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해 "2022년 경기도 노동자 휴가지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실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구요. 벌써 시행 3년차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만족도 조사에서 시행 2년차에 63.8점(2020년)에서 84점(2021년)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 경기도

그런데 이상한 점은 경기도에서 경기도민이면서 저소득층 노동자 대상자 중에서 신청만하면 추첨해서 25만원을 지원해 주는데 만족도가 왜 84%인지 궁금하긴 합니다. 간단한 신청으로 25만원을 지원받는다면 만족도가 90점은 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아쉬운 대목입니다.

먼저 지원대상을 살펴보면, 경기도 내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서 연간 소득이 3,600만원(월 300만원)이하이며 대리운전기사,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등의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기간제노동자, 파견.용역 노동자 등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대상입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Joshua Woroniecki님의 이미지 입니다.

지원방식을 살펴보면, 추첨을 통해 지원되며 참여희망자는 2022년 5월 1~16일 컴퓨터나 모바일로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고 하며 추첨을 통해 1,700명에게 휴가비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지원금액을 살펴보면, 경기도에서 총 5억 7,500만원의 예산을 마련하였습니다. 노동자가 자부담으로 15만원을 적립하면, 이에 대해 경기도에서 25만원을 추가로 지원해서 추첨에 당첨된 노동자는 총 40만원 상당의 적립금을 휴가.여가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됩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Steve Bidmead님의 이미지 입니다.

지원금액의 사용방법을 살펴보면, 작년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숙박중심에서 "상품몰"을 통한 취미활동 용품 구입, 홈캉스 등 여가용품 구매까지 지원을 허용하여 호응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추첨에 당첨된 노동자는 2022년 6월부터 12월까지 본인의 적립금을 활용, "경기도형 문화여가상품" 전용 올라인몰을 통해 여행, 문화, 교육, 여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추첨된 노동자는 수준 높은 여행 콘텐츠는 물론이고 캠핑, 체험(가죽공예, 베이킹 등), 문화예술시설 등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밖에도 친환경 상품, 전통시장 상품도 만나볼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합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Free Photos님의 이미지 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복지를 신청주의, 신청해야 지원하는 방식이면 신청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은 소외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합니다. 보편적 복지도 문제지만 이렇게 소규모로 예산을 찔끔찔끔 사용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는데요. 이런 선심성, 광고성 예산이 소규모로 편성되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하면 세금이 적절히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도 받게 되네요.

그래도 대상자에 해당된다면 이런 기회를 놓칠 수는 없죠. 신청은 결기문화재단 홈페이지나 전화 031-853-7865 또는 메일(ggvacation@ggcf.or.kr)로 문의하면 된다고 합니다. 놓치지 말고 꼭 지원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