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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상자산과 '폰지사기' 역사와 그 유래에 대해 알아봐요.

by 부동산 투자의 구루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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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과 '폰지사기' 역사와 그 유래에 대해 알아봐요.

얼마 전 루나라고 불리던 K-코인이 '폰지사기'라는 평가가 시장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57조나 되는 가상자산이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이 되는 것을 보니 가상자산이란 것이 정말 투자의 대상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우리나라의 가상자산 투자자는 308만 명에 이른다고 하니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및 관리 기준이 빨리 세워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국내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법률로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명 '특금법' 외에는 암호화폐를 통제하고 관리할 어떠한 법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위 법도 암호화폐의 거래소의 등록과 같은 행정적인 사안을 다루는 법이지 암호화폐를 통제 및 관리한 법률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암호화폐와 관련된 법은 전무하다고 합니다.

제가 이전에 암호화폐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글을 포스팅했었는데요. 미래에 가상자산이 필요하다는 것은 모든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팩트 입니다. 그렇더라도 그것은 암호화폐가 필요하다는 것이지 모든 암호화폐가 살아남을 것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아마도 지금 시중의 암호화폐의 99.9%는 휴지조각으로 사라질 것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극소수의 암호화폐만이 살아남아 꽃을 피우겠죠. 과거 닷컴 버블에서 아마존, 구글과 같은 기업들이 꽃피게 된 것처럼 말입니다. 

 

먼저 폰지사기가 무엇이고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폰지사기는 영어에서 비롯되었구요. Ponzi scheme입니다. '폰지'라는 말은 미국에서 폰지사기를 만든 이탈리아계 미국인의 이름인 찰스 폰지(Charles Ponzi, 1882~1949)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사기수법의 방법은 간단히 말하면, 실제 자본금은 들이지 않고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다음 나중에 투자하는 사람의 원금을 받아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사기수법을 통칭해서 폰지사기라고 합니다.

찰스 폰지라는 인물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찰스 폰지는 1903년에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간 이민자입니다. 어느 날 찰스 폰지는 국제우표반신권(IRC)가 만국우편연합(UPU) 가입국 어디서든 우표로 교환해 답신을 보낼 수 있도록 한 쿠폰인데,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여서 각 나라마다 가격 차이가 존재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이탈리아에서 국제우표반신권(IRC)를 구입해서 미국에서 유통시켜 그 차익을 얻을 목적으로 사업을 시작합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WorldSpectrum님의 이미지 입니다.

1919년 12월 26일 미국 보스톤에 '증권거래회사'를 차리고 45일 후 원금의 50%, 90일 후에는 원금의 100% 수익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합니다. 당시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5%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게 됩니다. 찰스 폰지는 기존 투자자들의 수익금을 신규 투자자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은 계속 끌어모았습니다. 

투자자들이 보스톤 우체국에서는 폰지 방식의 국제우편사업을 허용한 사례가 없고 실제로 국제우편쿠폰은 찰스 폰지가 투자받은 금액만큼 유통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회수하게 되었고 1920년 8월 파산선고를 하게 됩니다. 

찰스 폰지는 사기혐의로 구속되었지만 보석으로 석방되어 1925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부동산 거품이 한창일 때 부동산 투자회사를 차리며 같은 방식의 사기 사업을 벌이게 됩니다. 결국 징역 9년형을 받아 다단계 금융사기의 원조로 불리는 불명예를 얻게 됩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Darwin Laganzon님의 이미지 입니다.

주변에서 이러한 사기 수법은 여전히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2008년 버나드 매도프(Bernard Lawrence Madoff) 전 나스닥증권거래소 위원장의 사기수법에 미 유명인사와 전 세계 금융기관, 재단 등이 폰지사기에 휘말려 세상이 떠들썩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사기사건으로 최소 500억 달러(약 70조원)로 역대 최악의 우려가 사기극으로 끝났습니다. 이 당시 국내 금융기관도 10여곳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한국의 루나테라의 경우에도 57조원의 암호화폐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을 당한 사람들이 지금도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평가는 다르겠지만 저는 루나테라의 경우에서 수익을 20% 보장하는 것은 폰지사기라고 보는 것이 시장의 평가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연간 20%의 수익을 남길 수 있는 상품은 없으니까요. 

문제는 왜 이런 폰지 사기에 당하는 것일까요. 어쩌면 연간 20%의 수익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투자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얼마 전 루나 2.0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이번에도 폰지 사기인지 유심히 지켜볼 따름입니다. 루나테라의 조사도 끝나지 않았는데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의 금융거래위원회와 미국의 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도 조사 중이라고 하니 지켜봐야겠습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Pete Linforth님의 이미지 입니다.

정부에게도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방송에서 본 거지만 LG전자가 4만~5만 여명을 고용해서 연간 1조원의 영업이익을 남깁니다. 그러나 두나무같은 코인 거래소는 400여명을 고용해서 연간 2조원의 수익을 남기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에서는 빠른 시일내에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기대해야겠습니다. 어쩌면 미래에 세계 가상시장에 헤게모니를 우리가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 모든 것이 정부에서 얼마나 민첩하게 움직이는가 하는 것에 달려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정부에 대한 원망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 루나테라만 해도 57조의 국민의 재산이 휴지조각이 되는데도 아직도 아무런 액션을 안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조치는 미뤄둔 채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마치 루나테라 사태는 '폰지사기'이니 개인의 잘못일 뿐이다라는 자세를 취합니다. 루나테라 외에도 많은 가상자산에 투자된 국부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걱정이 앞서네요. 

투자자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폰지사기와 가상자산에 대한 짧은 소견으로 포스팅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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