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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운의 쌍용차, 드디어 새주인 만나 전기차로 날개펴나

by 부동산 투자의 구루 2022.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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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쌍용차, 드디어 새주인 만나 전기차로 날개펴나

 

얼마 전 쌍용차의 새주인으로 쌍방울이 유력하다는 뉴스가 많았는데요. 결국 쌍용차의 새로운 주인으로 KG그룹이 선정되었습니다. KG그룹은 저에게도 조금 생소한 이름이긴 합니다. 이번 쌍용차 인수를 위해 KG그룹은 KG그룹을 주축으로 한 'KG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자로 서울회생법원에서 선정.결정되었습니다.

 

KG 컨소시엄

- 특수목적법인으로 KG그룹의 KG모빌리티, KG ETS KG 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및 사모펀드 켁터스PE로 구성되었습니다.
- 컨소시엄 대표자는 KG 모빌리티입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Jill Wellington님의 이미지 입니다.

 

KG그룹 컨소시엄은 지난 달 쌍용차 인수예정자로 선정되어 우선 매수권을 부여받았습니다. 공익채권과 회생채권, 운영자금 등을 포함해서 총 9,000억원에 달하는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컨소시엄 구성에 있어 켁터스PE와 파빌리온PE 등 재무적 투자자와 손잡으면서 자금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G 그룹과 쌍용차 인수 개요

KG 그룹의 모태는 1954년 세워진 경기화학공업(주)입니다. 1990년까지는 경기화학, 경기광업, 달재종합상사로 구성되었습니다. 

2010년대 들어 공격적인 인수합병 행보를 보였습니다. 2012년 대형 인터넷 언론사인 이데일리와 웅진패스원을 인수했으며 2019년 9월 동부그룹으로부터 동부제철을 인수했습니다. 2017년 2월 KFC코리아, 2020년 할리스커피를 인수하는 등 요식업계로 확장했습니다. 

2022년 4월에는 인수가 무산된 쌍용자동차의 인수전에 뛰어들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곽재선 회장이 주도한 M&A 사례를 볼 때 인수 이후 기업 정상화에 기여하고 화학비료와 철강회사를 통한 매출과 자금력이 풍부하여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인수 경쟁자였던 에디슨모터스와 쌍방울 그룹이 중견기업 이하에 머물러 있는 반면, KG그룹은 준대기업이라는 점에서 유력한 인수 후보자라는 평가가 있었기에 결국 2022년 5월 13일 인수협상 우선자로 선정되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2년 6월 28일 서울회생법원의 판결로 KG 그룹이 주축으로 만들어진 KG컨소시엄이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낙점되었습니다. 

자료출처 : 네이버 나무위키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2022년 6월 24일 본입찰을 통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후보가 있는지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본입찰에 응찰한 쌍방울 그룹이 인수대금으로 3,800억원을 제시했으며 이는 KG그룹(3,355억원 제시)보다 445억원이 많은 금액임에도 최종적으로는 KG그룹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Arek Socha님의 이미지 입니다.

 

KG그룹이 선정된 주 이유는 인수 후 운영 자금으로 쌍방울이 제시한 7,500억원 중 6,000억원의 조달계획이 불확실한 반면 KG그룹은 자체 보유자금만으로도 5,600억원이 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말 쩐의 전쟁입니다.

KG그룹 계열사 중에 KG스틸(과거 동부제철)이 있는데 과거 KG 그룹에 인수되기 전에 실제로 쌍용차에 부품을 납품한 인연도 있기 때문에 KG그룹의 쌍용차 인수 후에  시너지를 발생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KG모빌리티와의 협업 등으로 전기차 생산 등 쌍용차의 신사업에도 빛 들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KG 그룹 계열사

- KG케미칼
- KG스틸
- KG ETS
- KG이니스스
- KG모빌리언스
- KG에너켐
- KG제로인
- KG에듀원
- 스룩
- 이데일리
- KFC코리아
- KG 할리스 에프엔비

 

비운의 쌍용차는 2004년 중국 상하이차로 넘어가서 기술만 뺏기고 버려졌고, 이후 인도 마힌드라에 인수되었으나 또한번 같은 운명으로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쌍용차는 2020년에 이어 2021년 재무제표에 대해서도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는 위기상황에 있습니다. 2020년 12월부터는 주식거래도 심지어 정지된 상태입니다.

이번 KG그룹의 쌍용차 인수로 쌍용차의 회생절차를 끝낸다고 하더라도 2017년 이후 누적되어 온 적자의 규모가 2조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신차 출시나 전기차로의 전환에 있어도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걱정이네요. 산넘어 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던 이번 쌍용차의 KG그룹 인수로 인해 쌍용차의 부활을 기대해 봅니다.

쌍용차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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