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컨적 사고와 메타인지에서 알아보는 사고의 방법
요즘 펠리컨적 사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립니다. 아직 백과사전에 등록되지 않은 것을 보니 아직 학문적이나 이론적으로 정의 및 정립되어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펠리컨적 사고는 우리 현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여러 가지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와 상반되는 용어로 메타인지와 함께 그 의미를 살펴볼까 합니다.
펠리컨적 사고
자기보다 큰 동물을 일단 입에 넣고보는 펠리컨에서 유래된 사고의 유형. 실생활에서 '못 먹어도 고'를 실천하는 펠리컨의 모습에서 따온 말로 '일단 시도해 봄'을 뜻합니다.
무모함을 의미하기도 하구요. 때로는 무모함에도 불구하고 꺾이지 않는 의지를 표시할 때도 사용됩니다. 그저 종이 한 장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면, 펠리컨적 사고가 긍정적인 단어까요, 아니면 부정적인 단어일까요?
영어로 connotation(함축된 의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처럼 영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사람은 영어 단어를 배울 때 그 단어의 뜻과 함께 단어의 connotation을 함께 숙지하는 것이 효과적일 때가 있습니다. 부정의 뜻으로 사용되는지 긍정의 뜻으로 사용되는지 말입니다. 이렇게 물어볼 수도 있죠. "Has it negative connotation?'이라고 말이죠.
무모한 시도를 한다는 표현으로는 부정적인 connotation으로 사용될 수도 있구요.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일을 시도해서 성공하거나 성과를 낸 경우에는 긍정적인 connotation으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결과가 과정을 정당화하는 경우가 우리 생활에 매우 흔한 일이니까요. 합리적이고 이성적 판단이 때로는 섣부런 판단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있고 이 경우 오히려 우리에게 부정적인 의미로 다가오는 것이죠.
이와는 반대로 교육학에서 많이 쓰이는 메타인지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곧바로 인식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혹자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차이가 바로 메타인지라는 글도 본 적이 있는데요. 작은 가능성을 끝까지 계산하려는 인공지능과 곧바로 불가능함을 인식하는 인간의 차이라고 하는군요.
메타인지
메타인지란 '자기 자신이 인지하고 있음을 인지하는 것', 즉 '자신이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를 안다'는 의미입니다. 학습에 있어서 '말하기'는 메타인지 이론과 연결된다고 합니다. 메타인지란 '자기 자신이 인지하고 있음을 인지하는 것', 즉, 자신이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를 안다'는 의미입니다.
메타인지는 아이들의 발달 연구를 통해 나온 개념으로서 학문적으로는 교육학 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즉, 메타인지 능력이 뛰어나다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도전을 거쳐서 빠르게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수영을 한 달 배운 수영 교습생이 "나는 쉬지 않고 100m 수영을 완주할 수 있는가"를 스스로 판단할 때 쉬지 않고 완주할 수 없다는 결론을 곧바로 도출하는 것이 메타인지입니다. 가능한지 그렇지 않은 지 시도해보지 않고 말이죠. 이러한 메타인지 과정에서 100,m를 수영하기 위해 체력과 기술 중 무엇이 부족한지 판단하는 데 사용되는 것이 메타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메타인지능력이 높을수록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적절하게 투자하므로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이론입니다. 효과성과 다른 개념인데 효과는 지금 어떤 효과를 냈다는 성과이지만 효율성은 그 효과를 내기 위한 시간 및 불필요한 일들을 제거하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성인이 되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메타인지능력은 향상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두 개념 모두 개인의 가능성에 보이지 않는 한계를 설정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공통적이라고 합니다. 방송인 제시의 유명한 말 중에 "니가 뭔데 나를 판단해"라는 말처럼 개인의 한계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본인 개인도 아니고 타인도 아닐 때가 있습니다.
창의성과 개인능력이 개인의 타이틀보다 더 비중을 차지하는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누구의 한계를 정하기 보다는 가능성에 문을 열어두는 것이 사회적 파이를 키우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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