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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우리나라가 배워야 하는 시사점

by 부동산 투자의 구루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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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우리나라가 배워야 하는 시사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하마스 간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전쟁에서 무엇을 타산지석 삼아야 하는지 살펴볼까 합니다. 

우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경과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 이스라엘 작전명 : 철검작전
▶ 하마스 작전명 : 알아크사 홍수 작전

▶이스라엘 병력
이스라엘 방위군
이스라엘 경찰
신 베트


▶ 하마스 병력
이즈 앗딘 알카삼 여단
알쿠드스 여단
아부 알리 무스타파 여단
민족저항여단
안나세르 살랄 알딘 여단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


▶ 현재까지 인명피해(2023.10.25)
   ▲ 이스라엘 측
       - 사망자 : 1,400명 이상(군경 전사자 : 376명 포함)
       - 부상자 : 4,629명
       - 포로 : 210명


   ▲ 하마스 측
      - 사망자 : 8,100여 명(전투원 사망자 : 1,500여 명 포함)
      - 부상자 : 18,000여명 이상
      - 포로 : 500명 이상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규모 침공 공격을 감행하며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이스라엘 측의 반응은 가자지구 폭격에 이어 전면 봉쇄를 선언했습니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기습 공격을 벌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곳이죠.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2007년 가자지구를 차지한 이후 이곳을 봉쇄하고 물자 이동을 제한해 왔지만, 이번엔 완벽한 고립작전인 셈입니다. 서안지구는 아래의 지도와 같이 바다를 통하지 않고서는 외국에서 물자를 수입한 방법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막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가자지구를 고립시키고 있죠.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자국의 코앞에 무장정파가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면 마음이 편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마찬가지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이렇게 봉쇄당한 상태에서 어려운 삶을 살아간다면 총부리를 겨눌 수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을 통한 가자지구로 지원되던 전기도, 식량도, 연료도 현재 끊긴 상태라고 합니다. 해상봉쇄는 무척 영향력이 큰 조치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해상봉쇄를 당해서 수출입을 못한다고 하면 감당할 수 없는 물가상승, 물자부족으로 폭동이나 난리가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가자지구는 길이 50km, 폭 5~8km의 좁은 회랑같은 곳입니다. 한국의 세종시보다도 작은 면적에 230만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서쪽과 북쪽으로는 이스라엘군이 장악한 바다에 접하고 있고, 다른 쪽은 이스라엘이 분리장벽을 세워놓았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답답할 노릇입니다. 국가도 아닌 것이 국가도 뭣도 아닌 상태로 이렇게 외부세력에 휘둘리는 본인들도 현 상황이 개탄스러울 것 같은데요. 

실제로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사이의 차단벽은 높이 6m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습니다. 2021년에는 장벽이 더욱 강화됐습니다. 총 길이가 65km에 달하고, 하마스의 침투를 막기 위해 감시용 카메라와 레이더를 장착했습니다. 지하에는 땅굴 감지 센서도 달았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통제로 가자지구는 국제적으로 '세계 최대의 감옥', '창살 없는 감옥'으로 불립니다.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어렵기 때문에 가자지구 주민들의 80%는 국제적인 인도적 지원에 의존해야 삶을 이어갈 수가 있습니다. 예로 청년 실업률은 78%에 이른다고 합니다.(2019년 기준)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습에 대한 반격으로 장벽넘어 가자지구로 지상군을 투입할 준비를 마치고 때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기계화 부대로 가자지구를 둘러싸고 예비군 30만 명을 동원해서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당장 가자 지구로 밀고 들어간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죠.

과거 이스라엘 군대는 2014년 50일간 전쟁 때도 6만 명을 투입해 가자지구를 전면 공격한 바 있습니다. 당시 가자지구 내에서만 2천 명 넘게 사망했습니다. 그 좁은 지역에서 50일 전쟁에서 2천 명이면 상당히 제한적인 공격을 펼쳤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국민을 비롯해 다국적 인질 150명 정도를 '인간 방패'로 쓰고 있어 쉽게 지상전을 펼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질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작전을 전개했다가 외국인까지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 외교적인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고심하는 또하나의 이유는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하면 이를 빌미로 그간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과 레바논 시리아의 무장세력이 분쟁에 가담해 전쟁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난 2023년 10월 7일부터 이날까지 가자지구에 있는 표적 7천 개 이상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지금까지 벌인 모든 군사 작전 건수를 합한 것보다 많은 수준입니다. 그 작은 지역에 표적이 7천 개라는 것은 거의 모든 공공기관은 파괴하겠다는 의미가 되겠네요.

 



영국의 분쟁 감시단체 '에어워즈'는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은 앞서 미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IS) 소탕 작전을 가장 활발히 벌인 때보다 더 많은 공격 건수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공습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이미 6천500명을 넘어섰다고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발표했습니다. 이는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이후 가장 많은 팔레스타인인이 전쟁으로 사망한 것이라고 또한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규정한 ‘군사 시설’의 범위는 매우 방대하고 넓은데요. 예를 들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이슬람 대학에서 정보 요원 훈련이 진행된다는 이유로 전투기를 동원해 이 대학을 공습했습니다. 무기 창고나 작전 본부로 사용된다는 이유를 들어 이슬람 사원을 파괴하기도 했습니다. 이건 뭐 거의 국제사회의 여론 따위는 고려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이번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공격을 쉽게 허용한 요인을 AP통신에서 지목한 내용이 있어 소개합니다. 

  1. 서안지구에서 일어난 작은 소동들을 방지하기 위해 가자지구의 병력들을 서안지구로 전환배치 시키면서 병력이 줄었다.
  2. 첨단장비를 깔아놓고 이것을 바탕으로 첩보활동을 하였는데 하마스는 이 첨단장비를 우회하는데 성공했다. 예를 들어 첨단장비에 걸리지 않는 구식방식의 소통을 한다던가 하는 방식을 하마스가 이용했다. 또한 이스라엘 가지지구의 경비는 이 첨단장비에 너무 의존하고 있었다.
  3.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국민들을 이스라엘에서 일할수 있도록 허가(Permit)를 주는 등 가자지구는 평화롭다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이집트 같은 우방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수개월동안 하마스가 준비한 공습 계획을 알아채지 못했다.
  4. 베냐민 네타냐후가 사법개혁에 몰두하기 시작하면서 모사드와 같은 정보기관의 응집력이 약해졌다. 그리고 이번 공습으로 인해 모사드는 예전의 명성을 조금 잃어버리게 되었다.

전쟁은 많은 내적, 외적 요인들이 복합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이번 하마스의 공격 전략이 북한이 전수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우리도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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