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1%, 한국의 금융위기 오면 어쩌나
코로나가 끝나면 모든 게 잠잠해지나 했더니 과도하게 풀린 통화 유동성에서 기인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모두가 경제적 고통받는 것과 동시에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각 국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올리면서 경기는 긴 침체로 가는 것인가 봅니다.
내년에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 금리 차이가 1%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런 혹한기 같은 경제상황에서 투자자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오늘 생각해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1년 12월 이미 전년대비 7%를 넘었고 이후 계속 상승해서 2022년 6월에는 9.1%까지 상승했습니다. 7월에는 다소 수그러지면서 8.5%로 인플레이션 정점을 지났다는 시장의 평가였지만 여전히 시장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미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보다 4배 이상 높습니다.
2022년 8월 물가상승률이 예상외로 높게 나온다면 미연준은 다음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한 번에 연 1%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입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2.5%(미국은 상단금리)로 같습니다. 한국 중앙은행의 남은 금통위는 10월, 11월 2차례 남았으며 각각 0.25%씩 올린다면 연말에는 3%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2년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상승 가능 횟수
◆ 한국 : 2022년 10월, 11월(2차례)
◆ 미국 : 2022년 9월, 11월, 12월 (3차례)
반면 미국은 올해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9월, 11월, 12월 3차례가 남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연말에 기준금리는 연 3.75%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의 매파적 발언 이후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연 4.0%가 이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 주식시장은 3일 연속으로 대폭 하락했다고 합니다.
한국과 미국의 2022년 연말 예상 금리차(1%)
◆ 한국 : 현재 연 2.5% → 연말 3%
◆ 미국 : 현재 연 2.5%(상단금리) → 연말 4%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연말에 1%가 된다고 가정하면 국내 자본시장에서 자본 유출의 우려는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시장은 예측하는데요.
정부와 한국은행은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양호해서 자본 유출은 제한적인 것이라고 하지만 강달러로 인한 수입품의 가격 증가가 될 것이고 이제는 경제구조상 이미 해외진출 비중이 높아 더 이상 강달러로 인한 수출 증가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므로 우리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을 믿고 있기엔 위험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잭슨 홀 '쇼크'라고 부르는 이번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물가가 안정됐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 등을) 계속하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심지어 9분 동안 46차례의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반복했습니다. 즉, 고금리와 경기둔화, 노동시장의 악화 등으로 가계와 기업이 고통받는 등 '불행의 비용'을 치르더라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미이죠.
물가는 오르고 금리도 오르고 경기는 안 좋아진다는 3중고를 안고 지내야 하는 혹한기 같은 시기가 되었습니다. 투자자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어떠한 투자도 결실을 맺기 어려운 시기가 되었습니다. 부동산도 이미 가격 하락의 시작이 되었기에 매도가 어렵고 굳이 매도를 하려고 한다면 초급매 이상의 가격 하락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매도가 되지 않는 시장이 되었습니다. 최소한 대구는 그렇습니다.
이럴 때는 소위 '버티기' 전략으로 지내야 합니다. 만약 현상태로 버티기가 힘들다면 부동산이나 주식을 처분하는 것보다는 대출을 더 받아 버티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개인의 신용과 경제여건에 따라 대출여건이 다르겠지만 만약 대출이 된다면 대출로 버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주식이나 부동산을 손해보고 지금 매도한다면 손해율이 최소 15%~20% 이상은 될 것인데요. 이 정도 손해율은 대출 금리로 따지면 3년 정도(대출금리 5% 일 때)를 버틸 수 있습니다. 물론 3년 후에 손해가 모두 회복된다는 가정하에서 가능한 일인데요. 그래도 손해를 줄이고 기회를 기다릴 수는 있기 때문에 선택지로서는 가장 좋아 보입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방법'일 때가 있습니다. 금융위기가 오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경제 전쟁터에서 복잡한 변수로 상황 파악이 안 된다면 상황이 파악되고 시야가 보일 때까지 몸을 사리며 주의를 살펴야 하지 않을까요.
정보가 부족한 채로 움직이는 것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모든 경제여건이 유동적이고 투자여건이 최악일 때는 그냥 시장을 관조하며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때로는 시간이 가장 큰 투자의 고려사항이라는 것을 상기하면서 저를 포함한 투자의 혹한기를 보내고 계실 투자자분들에게 파이팅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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