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 굿즈에서 유해물질 발견 의심, 브랜드 이미지 실추
스타벅스 좋아하시나요?
글로벌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커피전문점 브랜드 평판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중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그러나 이마트가 스타벅스 코리아를 인수한 이후로는 1999년 국내에 선을 보였던 초창기 스타벅스의 위상과는 다른 고객에게 만족을 제공하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벅스가 여름과 겨울에 한 번씩 내놓는 프리퀸시 굿즈인 '2022 여름 e-프리퀸시'의 기획상품 중 Summer Carry Bag(서머 캐리 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네요. 스타벅스 코리아는 자사앱을 통해 "원하는 고객에게 서머 캐리 백을 음료 무료 쿠폰 3장과 교환해 주겠다"고 2022년 7월 23일에 공지했습니다.
엊그제 한 연구기관, FITI(Future Innovation, Together, Integrity)시험연구원 직원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증정품으로 나눠 준 서머 캐리 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는 물질입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캐리백과 같은 가방은 의류, 침구류와 달리 직접 착용하지 않는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폼알데하이드 관련 안전기준 준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법적으로는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스타벅스는 올해인 2022년 4월에도 종이 빨대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는 고객 민원이 제기되자 전량 회수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스타벅스에서 판매되는 샌드위치의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민원이 발생되기도 했고 특유의 쓴 맛을 자랑하던 스타벅스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옅어졌다는 지적을 받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도 예전같지 않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올해 초 스타벅스가 한글 마케팅으로서 제시한 '좋아하는 걸 좋아해'라는 문구도 매장에 등장하자 기존의 스타벅스의 이미지와 다르게 과도하게 한국화됐다는 지적이 있었죠. 스타벅스가 이국적인 브랜드 마케팅이어서 더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몰랐을까요?
스타벅스 코리아는 신세계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커피 인터내셔널(SCI)과 절반씩 지분을 갖고 있는 합작회사였지만 스타벅스 코리아는 2021년 7월 미국 스타벅스커피 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17.5%를 이마트가 인수하면서 신세계 이마트가 최대주주로 오르면서 신세계 이마트의 종속회사가 됐습니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러한 지분확대를 통해 스타벅스의 국내 판매와 관련된 독점권한을 보유하고 있죠. 인수 때부터 스타벅스 매장 내 자체상품(PB) 및 기획상품(굿즈) 판매 등 여러 시너지 방안을 고민해 왔었습니다. 이번에 결국 이런 굿즈때문에 시끄러워졌지만 말입니다.
스타벅스의 2021년 매출은 1조9284억원, 영업이익 1644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해서 2022년에는 2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신세계 이마트는 스타벅스 코리아를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런 문제가 안 생기도록 해야 할 텐데 말입니다.
최대주주가 한국기업으로 바뀌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급락하는 것은 'CEO 리스크'로 봐야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국내에서 스타벅스의 이미지는 아직은 확고해 보입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번 사건에 대한 대응을 지켜봐야겠네요.